간경화 말기 환자의 한 가족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숨만 같이 나오는 입장이에요. 저희는 이번 전공의 파업이전부터 서울대학병원 파업 때 정말 마음 고생하다가 결국 집근처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했던 경험이 있어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계속 보다가 환자가 패혈증이 와서 진료를 보고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가고싶어했는데, 서울대병원에서 거절했어요. 자기들은 파업중이니 다른 병원을 알아봐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심지어 서울대학병원은 타대학병원과는 다르게 응급실 전화번호를 구급대원에게도 오픈해 놓지 않은 상태라서 구급대원에 환자를 데리고 응급실로 간 후에 환자를 받을지 안받을지에 대해서 결정을 하고 안받으면 돌려 보내는 시스템이라 하더라구요.그 때 패혈증이 온 환자를 거절하고 제 가족을 받아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