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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55% 휴진 돌입! 냉험한 한국의 현실, 내가 다니고 있는 고대병원은? 7월 4일 아산 병원도 휴진! 정부 '휴진 교수에게 구상권 청구 제안'

LEEHJ513 2024. 6. 17. 22:39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늘(17일) 집단 휴진에 돌입을 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긴장감은 더욱 더 고조 되고 있는데 끝이 안 보이는 의정 갈등 속에 환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도하는 의료계 파업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이런 휴진을 강행하고 있는지 참.. 답답하고 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진들은 휴진은 국민에게 피해를 주거나 협박하려는 게 아닌 진료 정상화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죠.

하지만 저희 집처럼(간경화말기환자) 하루가 급한 환자들과 환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참으로 비통한 소식입니다. 무기한 휴진은 어떠한 사유라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서울 의대 교수들은 오늘 6월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에 대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며 서울대병원 교수의 54.6%인 529명이 휴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무기한 휴진 첫 날 선택한 행보는 소양 쌓기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민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환자의 가족으로써도 어이가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강희경 비대위원장이 전날 6월16일 공개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쓴 편지에 따르면 강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의 참여율이 이렇게 놓은 건 우리가 생각하는 젠체 휴진이 밖에서 생각하시는 휴진과는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번 휴진이 국민들께 피해를 주거나 협박하고 불안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6월 14일 금요일에 발표한 비대위의 글로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비대위는 우리는 의사이고 이번 전면 휴진은 정책결정자들을 향한 외침이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목적은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들이 17일 월요일부터 진행하는 전체 휴진의 기준은 모든 진료 예약을 취소하는 것만이 아닌 조정할 수 있는 진료 일정에 대해 조정한 경우도 포함한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병, 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 환자,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정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중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저게 진짜 말이 쉽지, 진료 일정 조정하는 게 진짜 쉽지 않거든요? 다른 병원이나 의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병이면 집 가까운 곳으로 가지 왜 지방에서 서울까지 대학병원을 다니겠어요. 제 가족의 경우도 2차병원에서 진료 받다가 의사가 전원을 먼저 권유했고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옮긴 케이스인데.. 환자 가족으로써 저는 비대위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전면 휴진이라는 발표 자체만으로도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불안감을 이미 안겨준것이죠.

주말내내 뉴스를 보면서 어찌나 불안하고, 또 제가 다니고 있는 고대병원도 휴진에 들어가나 샅샅이 찾아보던 중, 고대 안암,안산, 구로 병원도 휴진한다는 목록을 보고 심장이 쿵하고 내려가면서 좌절감이 어찌나 크던지.. 매번 병원에 갈 때마다 마음의 준비하셔야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이번 휴진 사태로 인해서 가족을 더 빨리 보내게 되는 건 아닌건지 불안함으로 새벽내내 몇번이고 깨어나 기사 검색하고를 반복하다가 오늘 오전에 9시가 되자마자 휴진인지 소화기내과에 바로 전화해서 확인했는데요.

이게 감사해야할 일인건지,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건지 눈물이 날만큼 담당 교수님은 휴진을 하지 않을 예정이고, 휴진이라면 별도의 안내 전화가 갈테니 너무 걱정말라며 예정대로 진료 보러 오면 된다는 간호사님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19일 수요일 진료와 함께 복수천자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마저 다 취소가 될까봐 정말 많이 불안했거든요.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담당 교수님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서울아산병원은 내일18일 예정한 집단 휴진은 물론 다음 달 4일부터 최대 무기한 휴진까지 하기로 의견을 모든 걸로 확인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장 내일 예정한 수술 127건으로 조정해 일주일 전에 비해 절반, 전공의 이탈 전보다는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서울대, 세브란스에 이어 무기한 자체 휴진을 결의한 건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물론 고려대, 한양대 등 대형 대학병원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합니다. 하지만 이들 병원 가운데 병원장이 휴진을 허가한 곳은 없습니다. 이미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의 김영태 원장은 여러 차례 휴진 불허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공무원 신분인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병원장이 불허했는데도 휴진을 강행해 근무지 이탈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다른 빅5 병원장들도 휴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휴진 교수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병원 손실이 발생하면 휴진 교수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것을 병원장들에게 제안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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