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말기 환자에게 '간신증후군이란?' [간과 신장의 관계]

오랜만에 간경화 간병기로 글을 씁니다 :D 비가 엄청 오네요, 제 가족이 결국 요양병원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그동안 고대병원 정산하고 요양병원 알아보고 협력센터와 이것저것 묻고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서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간신증후군에 대해서는 작성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에는 간신증후군에 대해서 작성을 해볼까 합니다!

간경화 말기 환자에게 간신증후군이란?

간신증후군(Hepatorenal Syndrome, HRS)은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상태로, 간기능의 급격한 악화와 함께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이 증후군은 주로 간경화의 말기에 발생을 하며, 간경화 자체의 복잡성과 관련 된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특징과 증상

1. 급격한 신장 기능 저하 : 간싱증후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급격한 신장 기능 저하입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요량이 감소하며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신장 기능 저하는 체액과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간경화의 합병증 : 복수 - 간경화로 인해 복부에 액체가 축적되는 복수가 흔히 동반됩니다. 복수는 간의 혈류 장애와 관련이 있으며 복수가 심해지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간신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성뇌증 - 간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뇌기증 장애로 의식 혼탁,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전신적 증상 :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피부 및 눈의 황달

진단

간신증후군의 진단은 임상 증상과 여러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간경화 말기 환자에서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간신증후군을 확인해봐야합니다.

1. 혈액검사 : 혈청 크레아티닌, 전해질, 간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신장 및 간 기능 상태를 평가합니다.

2. 요검사 : 소변 내 나트륨 농도 등의 지표를 통해 신장 기능 상태를 파악합니다.

3. 영상검사 : 초음파, CT 스캔 등을 통해 간경화의 정도와 복수의 양을 확인합니다.

4. 배제진단 :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를 배제합니다. 예를 들어 약물이나 탈수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를 배제합니다.

치료

간신증후군의 치료는 매우 도전적이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1. 약물 치료 : 혈관 확장제 (예:테르리프레신)와 알부민 투여를 통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신장 기능을 개선하려 합니다. 그리고 혈관 수축제(예:노르에피네프린)와 같은 약물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간이식 : 간신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는 간이식입니다. 간이식은 간경화와 그로인한 신장 기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지지 치료 : 복수 천자 등의 방법을 통해 복수를 제거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등의 보조적인 치료도 중요합니다.

예후

간신증후군의 예후는 매우 불량한 편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존 기간은 몇 주에서 몇 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이 가능할 경우 생존율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지만 간이식 대기 시간이 길거나 적합한 간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신증후군은 간경화 말기 환자에게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간경화 환자는 정기적인 의사 진료와 검진을 통해 간과 신장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간과 신장은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두 가지 주요 기관으로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여 신체의 향상성을 유지합니다. 간과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쪽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면 다른 기관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간의 주요 기능

1. 대사기능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를 조절합니다.

2. 해독기능 : 체내에 들어온 독소와 약물을 해독합니다.

3. 단백질 합성 : 혈액응고 인자, 알부민 등을 합성합니다.

4. 담즙 생성 및 분비 : 지방 소화를 돕기 위해 담즙을 생성하고 분비합니다.

5. 비타민 및 철 저장 : 비타민과 철분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합니다.

신장의 주요 기능

1. 체액 및 전해질 균형 조절 :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합니다.

2. 노폐물 제거 :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3. 산-염기 균형 유지 : 혈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4. 혈압조절 :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을 통해 혈압을 조절합니다.

5. 호르몬 생성 : 에리트로포이에틴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여 적혈구 생성을 촉진합니다.

간과 신장의 상호작용

1. 혈액순환 : 간은 혈액을 걸러내고 해독된 혈액을 신장으로 보내어 신장이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합니다.

2. 대사 부산물 처리 : 간에서 생성된 대사 부산물은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예를 들어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전환된 후 신장에서 배출됩니다.

3. 혈압 및 혈액량 조절 : 간과 신장은 혈압과 혈액량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에서 합성된 알부민은 혈액의 삼투합을 유지하며 신장은 레닌을 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간질환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

1. 간경화와 신장 기능 저하 : 간경화 환자에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간신증후군(HRS)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간성 뇌증과 신장 기능 : 간성 뇌증 환자에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뇌로 가는 독소의 양이 증가하여 뇌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간에 미치는 영향

1.신부전과 간 기능 :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체내 독소가 축적되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신장 기능 저하와 대사 문제 :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 부산물이 적절히 배출되지 않아 간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간과 신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괸된 기관으로 한쪽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면 가른쪽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을 관리할 때는 두 기관의 기능을 모두 고려하여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모니터링을 통해 간과 신장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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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과 신장의 관계 그리고 간경화의 합병증인 간신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을까요? 제 가족의 경우 간경화말기까지 오고 여러 합병증도 겪어봤지만 아직 간신증후군까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수치가 안좋을때마다 담당선생님께서 이뇨제조절을 해주기도 하셨구요. 이뇨제를 늘리거나 오래 복용하다 보면 신장 기능이 저하 된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해서.. 이뇨제를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는 방법으로 신장을 잘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표현이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고대병원에 계시다가 담당 교수님이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해서, 요양병원으로 모셨지만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인 가족입장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많이 눌러주세요!